SK증권은 7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규제 환경 변화에도 견조한 이익체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카드의 전일 종가는 3만8800원이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라 가맹점수수료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하며 카드업종에 대한 수익성 감소 우려가 높아졌다”며 “다만 이번 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영향이 과거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충격보다 작을 것이고 삼성카드의 꾸준한 내실 경영 기조로 이익체력이 개선된 점을 감안했을 때 관련 영향은 200~3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존 3년이던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가 6년으로 늘어나며 수익성의 추가적인 하락 우려도 이전보다 완화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이 예정되어 있으나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이후 풍선효과로 카드론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11월 카드론 잔액 6조1000억원(+5.8% YTD)으로 증가)을 감안하면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분기 지배순이익은 1333억원(YoY -25.7%) 정도”라며 “4분기 중 발생한 미사용한도 충당부채 관련 대손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건전성 지표가 안정된 점을 감안했을 때 경상적인 대손비용 부담이 개선되며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최근 금리 하락에도 신규 발행 카드채 금리가 만기 도래 물량 대비 높아 전체적인 조달비용 상승 기조는 일부 이어지겠으나 신규 조달비용이 감소하며 상승 폭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탑라인 측면에서는 개선된 건전성 및 안정적인 자본력을 감안했을 때 올해부터 M/S 확대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그룹 계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