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30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출자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모색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마트의 전일 종가는 6만8100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와 지마켓 지분 출자를 밝혔다”며 “본 구조는 아폴로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G마켓 지분 100%를 현물출자하고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지분 현물출자와 함께 별도로 추가적인 현금성 자산을 출자해 50:50 지분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Post Value(투자후 기업가치)는 약 6조원, 향후 IPO를 통해서 투자금 회수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출자를 통해서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JV 설립은 반쿠팡 연대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순히 알리와 이마트의 사업적 시너지 모색이 아닌 물류와 온라인 간의 시너지 발현을 통해 쿠팡이 독주하고 있는 시장을 견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G마켓을 통해 유입되는 셀러의 해외 진출을 도와주며 양질의 셀러들을 구축하고 해외직구 상품 확대로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G마켓이 약했던 셀러 Lock-in(유출 방지 효과) 경쟁력을 강화해 상품군 강화를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이마트의 물류와 라스트마일에서 CJ대한통운과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여기에 신선식품 등 경쟁력이 약한 상품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쿠팡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구축한 경쟁력을 반쿠팡 연대가 세분화와 협업을 통해 통합 구축하며 반 쿠팡 연대가 확대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물류 효율화와 온라인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유통업, 호텔레저업, IT서비스업, 식음료업, 건설업, 해외사업을 영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