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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고려아연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최윤범 회장 경영 투명성 논란 ↑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전략...회계장부 열람이 관건

- 최윤범 회장, '일감 몰아주기' 등 5대 의혹 해명 필요성 ↑

  • 기사등록 2024-09-13 13: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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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 최대주주인 영풍(대표이사 박영민 배상윤)이 고려아연 경영권 안정을 위해 MBK파트너스(회장 김병주, 이하 'MBK')와 함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영풍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MBK파트너스와 함께 추진 중인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의 일환으로 보인다.

영풍, 고려아연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최윤범 회장 경영 투명성 논란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안정을 위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미지= 더밸류뉴스]영풍은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 취임 이후 상법 등 관계 법령과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해 주주 이익을 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의심된다며, 이를 확인하고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해 신청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영풍이 제기한 주요 의혹으로는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의혹이 있다. 약 6040억 원의 고려아연 자금이 이사회 결의 없이 투자됐으며, 각 펀드마다 상당한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의혹도 제기됐다. 고려아연 자금이 출자된 하바나1호 펀드가 SM엔터 주식 고가매수 및 시세조종에 활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의무 위반 의혹과 이사회 결의 없는 지급보증 관련 상법 위반 혐의도 거론됐다.

이 밖에도 영풍은 최윤범 회장 인척 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영풍은 이러한 사안들에 대해 회계장부 등을 열람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진의 위법 행위 여부를 확인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영풍의 적극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경영권 분쟁을 넘어 기업 지배구조와 투명성에 대한 중요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법원의 판단과 고려아연 측의 대응, 그리고 주식시장의 반응 등 전개될 상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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