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가 지난 2분기 매출액 8530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17.4%, 39.3% 감소했다. 회사는 금리 불확실성과 글로벌 건설 시장 침체로 신규 장비 수요가 줄어들며 매출액이 하락했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기 감소했다고 전했다.

HD현대건설기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지역별로 살펴보면,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유럽 등 선진시장과 일부 신흥시장에서 고전했으나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HD현대건설기계의 주력 시장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인도 및 브라질 시장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2% 성장했다. 인도는 모디 총리의 3연임 확정 이후 정부 주도의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현지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는 HD현대건설기계의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니즈를 반영한 HD현대건설기계의 신규 제품 라인업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광산 및 인프라 개발 수요와 맞물리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또 올해 상반기 설립한 칠레와 멕시코 지사를 통해 신(新)시장으로 떠오른 중남미 지역의 영업망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금리 인하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 정책 등이 본격화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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