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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희토류 광산개발 지원부터 글로벌 금융 투자전략까지…"혁신이 답이다"

- 한국수출입은행,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1억5000만달러 지원

- 우리은행, 생성형 AI 기술 활용해 직원 업무 편의성 향상

- SC제일은행,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발표

  • 기사등록 2024-07-02 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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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장준 기자]

국내 은행들이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국내외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자원확보를 위해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에 지원을, 우리은행은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해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을 제고한다. SC제일은행은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1억5000만달러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회성)은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출 7500만달러, 보증 7500만달러 등 총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희토류 광산개발 지원부터 글로벌 금융 투자전략까지…\윤희성(오른쪽) 수은 은행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주-한국 경제인협회장,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한-호주 광물 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정도 규모로 최대 12년간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요구되는 핵심광물이다. 이에 따라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밸류체인 안정화와 넷 제로(net zero)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은 아라푸라(Arafura Rare Earths Ltd)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Nothern Territory)의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소재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수은과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외러 에르메스(Euler Hermes) 및 KfW등 4개국 수출신용기관들은 자국 기업의 자원 확보 등을 위해 이번 사업에 협조 융자로 총 7억8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생성형 AI 기술 활용해 직원 업무 편의성 향상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생성형 AI 기술을 본격 활용해 은행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희토류 광산개발 지원부터 글로벌 금융 투자전략까지…\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부터 1000만 건이 넘는 비정형 데이터를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AI 지식상담 시스템’을 도입, 직원들이 원하는 정보에 더욱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초창기 AI 학습 모델 한계를 개선해 AI 기술 활용 범위도 꾸준히 넓혀 왔다.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비정형 데이터 학습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AI 지식상담 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 단위로 특화하고 △지식상담 서비스 △기업리포트 생성 △AI 고객 상담 시스템 등 업무 도움 시스템에 적용한다. 또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자산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학습 장비 △학습 데이터와 거대언어모델(사람이 사용하는 대용량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모델) 알고리즘 확보 등 생성형 AI 기술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발표


SC제일은행(은행장 박종복)은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희토류 광산개발 지원부터 글로벌 금융 투자전략까지…\SC제일은행 서울 종로구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의 하반기 핵심 투자 테마를 ‘다가오는 변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적응’이라 정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우려가 단기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와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훈풍 속에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봤다. 하반기에는 특히 연준의 금리인하, 미국 대선 등 정책 측면의 전환점이 가까워지고 있기에 ‘변화’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더 큰 투자의 기회를 찾을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위험자산에 무게를 둔 기존 투자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현금 및 채권 대비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주식 내에서는 미국, 인도와 같이 성장성을 지닌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함과 동시에 △채권, 금, 대안투자 전략 등 다양한 자산을 함께 활용해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갈 것을 제안했다.

 

2분기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미 연준 역시 임대료 하락 및 고용시장 둔화 등에 따른 물가 압력 완화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정책의 초점은 물가 억제에서 성장률 지원으로 이동할 것이라 말했다.


jjk0728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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