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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대표이사 김명수, 이하 나신평)는 지난 10일 한국철도공사(사장 한문희)의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국가 기간 교통망인 철도 운영 부문에 있어서의 실질상 독점적 지위를 보유한 점과 경영효율성 개선 및 비업무용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대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철도공사]나신평은 힌국철도공사가 국가 핵심 교통망인 철도의 운영과 관련한 준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철도 시설의 건설 및 관리는 국가철도공단이 맡고 있고 철도의 운영은 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12월 운행개시한 수도권고속철도를 별도 법인인 ㈜에스알이 운영토록 하는 등 철도산업에 일부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영위사업의 공익적 기능 등에 기반해 공사는 국내 철도 운영사업에서 준독점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수도권고속철도 노선을 분담하는 ㈜에스알의 경우에도 공사의 자회사(공사 보유 지분 41%, 상환우선주 포함) 형태로 운영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엔데믹 전환 영향으로 실적 회복세이긴 하지만, 구조적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철도 운송서비스의 높은 공공성 등으로 인하여 여객운임 인상이 제한된 가운데,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 증가로 미흡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2017년 이후 영업손실 지속). 


특히, 2020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철도 이용객 감소로, 전사 매출이 급감해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관련 규제 해제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등 구조적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공사의 경영개선 노력 지속과 역세권 개발사업 등 다원사업의 활성화 추진 등은 공사의 영업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나, 철도의 공공재적 특성, 탄력적인 인건비 조정의 어려움 등으로 큰 폭의 영업수익성 제고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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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3 10: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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