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대표이사 김인수)이 지난 28일 송파구 본사에서 개최된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조4430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8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18억원, 당기순이익은 35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쌍용건설은 흑자 전환 배경으로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을 꼽았다. 또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현장과 본사 등의 노력에 힘입어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가량 절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코로나 영향으로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됐다. 많은 설계 변경과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난 여파로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천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