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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사이러스·카나프 'SOS1 저해제' 항암 후보물질 도입...항암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

  • 기사등록 2024-03-08 11: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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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국내 바이오벤처의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지난 7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이하 ‘사이러스’, 대표이사 김병문)와 카나프테라퓨틱스(이하 ‘카나프’, 대표이사 이병철)로부터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이하 SOS1 저해제)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2080억원이며 계약금 60억원과 향후 개발, 허가 및 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하는 계약이다.


조욱제(가운데) 유한양행 대표가 지난 7일에 개최된 'SOS1 타깃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김병문(맨 왼쪽) 사이러스테라퓨틱스 대표, 이병철(맨 오른쪽)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이번에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한 SOS1 저해제는 KRAS(세포의 분화, 증식, 생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저해제나 EGFR(상피세포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신호와 결합해 세포 안쪽으로 그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 저해제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KRAS, EGFR 돌연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유병률이 높고 미충족의료수요가 큰 암들의 대표적 원인이기 때문에 시장성 측면에서도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이러스와 카나프는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후보물질을 발굴했으며,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이종이식 동물모델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과 체내 동태 등 약물성 측면에서의 장점을 발표한 바 있다. 


사이러스와 카나프가 개발하고 있는 SOS1 저해제는 지난해 10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이 주관하는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이후 2년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내년 하반기까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이러스는 의약화학 기반기술을 통해 표적 항암제와 표적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카나프는 약물 융합기술 기반 항암 및 자가면역 분야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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