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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대표이사 김명수, 이하 나신평)가 12일 HD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주영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대규모 정제능력과 높은 고도화율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기반을 보유한 점과 양호한 영업수익성 수준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사진=HD현대오일뱅크]나신평은 HD현대오일뱅크가 대규모 정제능력, 높은 고도화율, 조인트벤처를 통한 사업다각화 등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말 기준 52만b/d(하루당 배럴, JV자회사인 HD현대케미칼 콘덴세이트 스플리터 설비를 포함할 경우 69만b/d)의 대규모 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도화설비 비율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자체적으로 정유업에 국한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윤활기유(HD현대쉘베이스오일), 석유화학(HD현대케미칼, HD현대코스모), 카본블랙(HD현대오씨아이) 부문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정유부문 영업실적 변동성 확대되었으나, 우호적 수급환경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실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정유부문은 지정학적 이슈, 중국의 수출 정책과 내수 경기,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정 등에 따라 영업실적 등락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확산 이후 2021년까지 영업실적 회복세를 보였으며, 2022년에는 러-우 전쟁 발발 이후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정제마진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공급망 재편이 일단락되고 중국의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면서 정제마진과 유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3분기에는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통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영향으로 정제마진과 유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614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면서 과거 대비 개선된 영업실적 수준을 기록하였다. 


향후 에너지 전환정책 추진과정에서 정제설비의 제한적인 증설기조를 고려할 때 과거 대비 개선된 수급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정유부문의 양호한 영업이익 창출규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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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2 15: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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