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대표이사 김명수)가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정철동)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 유지했다.
나신평은 LG디스플레이가 업계 내 상위권의 기술력 및 제품경쟁력을 보유한 점과 지난해 이후 전방 수요 급감에 따른 매출 감소, 대규모 영업손실이 지속된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꼽았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본사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나신평은 LG디스플레이가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제품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캡티브 메이커로 확보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 TV용 등 고부가패널의 우선공급대상자로서 우수한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LG디스플레이가 주력으로 영위하던 LCD TV 패널부문은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인해 2018년을 기점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익성이 저하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LCD부문의 사업구조 혁신 및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OLED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20%에서 지난 2022년 40% 수준으로 확대됐다. 경쟁이 심화된 범용 LCD TV 패널 생산을 크게 축소하고 프리미엄 및 수익성이 확보된 IT 패널, 최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OLED 패널, 상업 및 자동차용 패널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