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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혁신 기술 탑재 '2호 풀필먼트센터' 대만서 오픈

- K중소기업 대만 진출 1만2000개...수출 확대 기대

  • 기사등록 2023-11-03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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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쿠팡(대표이사 강한승 박대준)이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 기술이 탐재된 스마트 물류스템을 대만에 오픈한다. 이에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의 새로운 판로 개척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대만 풀필먼트센터 2호점 오픈을 알리는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오른쪽 여섯번째)이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대만 풀필먼트센터 2호점 오픈 기념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쿠팡]

행사에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 왕메이화 경제부 장관, 리화이런 디지털발전부 차관, 산드라 오드커크 미국재대만협회(AIT) 처장, 장산정 타오위안 시장 등이 참석했다.


2호 풀필먼트센터는 대만 북서부 지역의 타오위안시에 위치해 있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고객 수요를 예측 분석하고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물류 기반의 대형 물류센터다. 쿠팡은 내년 상반기 중 3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없던 한국에서 쿠팡을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켜 수많은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견인했으며 이 같은 혁신을 대만에서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대만 정부 관계자들은 쿠팡이 향후 대만 시장에서 창출해 나갈 고용과 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왕메이화 경제부 장관은 "쿠팡의 대만 투자는 해외 기업들이 대만 시장과 소비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앞으로 대만은 미국, 한국과 경제 무역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리화이런 디지털발전부 차관은 "정부는 더 나은 전자상거래 발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쿠팡과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디지털경제의 확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만에서 팔리는 수백만개 제품 가운데 70%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다. 쿠팡이 대만 비즈니스를 시작한지 1년 만에 대만 현지에 제품을 수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최근 1만2000곳을 넘었다. K뷰티·K푸드·K생활용품 등을 쿠팡 대만에서 판매해온 중소기업 가운데는 최근 1년 동안 매출이 최대 10배씩 늘어난 성공사례도 있는 만큼 풀필먼트센터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 제품들이 대만 수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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