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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인식 기자]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이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승객들의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간단한 수칙을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공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는 여름철과 적도 근방에서 난기류, 청천난류 등의 불안정한 공기 흐림이 자주 발생한다며, 비행기가 순간적으로 흔들릴 때 승객들이 안전 수직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난기류(turbulence:터뷸런스)는 기류가 예측할 수 없이 불규칙하고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으로 공기층 간의 밀도와 온도 차이, 바람 방향과 세기의 차이가 급격할 때 생겨난다. 일반적인 기상현상과는 무관하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서 예고 없이 발생하는 ‘청천난류(CAT)’도 있다. 청천난류 현상은 기상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다. 청천난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대류권과 성층권의 경계면에서 부는 강한 제트류로 인해 그 주변 공기가 교란되기 때문이다. 또 강한 기류가 산맥을 넘을 때 그 산맥의 바람 아래쪽에 강한 회오리바람이 생기는 이른바 산악파(Mountain Wave)로 인해 발생한다. 비행 중 갑작스레 청천난류를 조우하게 되면 아래 위로 요동치는 바람에 의해 심한 경우 순간적으로 수십 미터까지 기체가 급상승 또는 급강하하기도 한다. 

 

안전 운항 위해 사전 기상 철저 대비

 

항공사들은 기상이 좋지 않은 지역을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운항계획을 세워 그 지역을 최대한 피해 운항한다.


대한항공 운항 및 객실 승무원들이 비행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 정확한 정보 수집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 부터 난기류 인식 플랫폼(Turbulence Aware Platform)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를 통해 세계 26개 항공사의 약 1900여대의 항공기로부터 측정된 난기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비행 전 이루어지는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간의 합동브리핑에서 반드시 난기류 조우 예상 시간과 강도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난기류 조우 시 행동요령 등을 숙지하며 안전운항을 위해 물샐틈없이 대비하고 있다.

 

간단하고 확실한 안전 지킴이 기내 좌석벨트 꼭 착용할 것

 

난기류 조우 시 강한 기류로 인해 비행기는 심한 경우 수십미터 아래로 갑작스럽게 하강하기도 한다. 만약 이 때 승객이 좌석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면 다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행기의 흔들림이 예상되는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때 기내에 ‘좌석벨트 착용(Fasten Seat Belt)’ 표시등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린다. 이 경우 모든 탑승객들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바로 좌석에 착석 후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기내 방송에 귀 기울여야 한다.


승객이 기내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또 갑작스런 난기류나 예측할 수 없는 청천난류 등을 감안한다면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과 상관 없이 항상 좌석벨트를 매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간단하고 확실하게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밑에 두도록 한다.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는 최첨단 안전 운항 기술이 적용돼,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려도 빠르게 균형을 잡고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항공사의 철저한 안전운항 노력에 더해 승객 스스로의 관심과 협조가 더해진다면 더욱 안전한 여행이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kis704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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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24 14: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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