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박상혁 기자]

오뚜기(대표이사 함영준 황성만), SPC그룹(대표이사 황재복) 등 식품업계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가파른 물가 상승 및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난항을 겪는 농가를 위해 ‘윈윈(win-win)’ 모델 구축에 나섰다. 단순 기부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그 중 오뚜기는 지역 맛집과 손잡고 그 지역만의 특별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특화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오뚜기, 제주산 원료 활용한 제주똣똣라면’ 및 ‘제주담음’ 브랜드 등 눈길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된 제주똣똣라면은 얼큰하고 진한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으로, 오뚜기는 마늘, 돼지고기, 대파 등 제주산을 사용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돼지고기 부위는 소비자 비선호 부위로 물량 적체에 어려움을 겪는 뒷다리살을 활용했다. 



오뚜기가 제주 지역 전용으로 출시한 '제주똣똣라면'. [사진=오뚜기]

지난해 11월 오뚜기는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오뚜기 “농산물 소비 촉진 앞장서겠다”...다시마 2개넣은 오동통면


오뚜기는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살린 한정판 ‘오동통면’을 선보였고 다시마를 늘린 ‘오동통면’이 당시 큰 호응을 얻자 오뚜기는 해당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다시마 2개가 들어간 오동통면'과 '다시마 식초'. [이미지=오뚜기]

지난해에는 시장 최초로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를 선보였다. 오뚜기 ‘다시마식초’는 완도산 다시마를 침지, 숙성시켜 만든 100% 발효식초다. 요리의 맛과 기능을 더하기 위해 녹차 추출물을 첨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양조식초 대비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9배 이상 높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SPC그룹∙파리바게뜨∙맥도날드, 원재료 활용한 신메뉴...관심 UP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농가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코로나19 확산, 기상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재까지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등을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맥도날드(대표이사 김기원)는 지난해 7월부터 고품질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창녕 갈릭 버거’를 처음 출시했고, 올해 ‘보성녹돈 버거’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창녕 갈릭버거'. [사진=한국맥도날드]

피자알볼로(대표이사 이재욱)는 진도산 친환경 흑미를 활용한 '흑미 도우'를 만들고 있으며, 전북 임실에서 생산하는 임실 치즈와 강원도 영월 고추를 사용한 핫소스 등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며 국내 농가와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orca@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9-27 16:59:3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