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대표이사 김병진)가 유통전문기업으로 전환하며 배송서비스를 신사업으로 도입했다. hy는 자체 B2B(기업간거래) 영업조직을 통해 배송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hy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Kakao i LaaS’를 통해 ‘프레딧 배송서비스(이하 배송서비스)’를 본격화 한다고 4일 밝혔다. 보관·소분·포장·관리 등 타사의 배송 전반을 대행하는 물류 서비스다. 전 물류 단계에서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상온 제품과 신선식품 모두 취급 가능하다. 냉장 전동카트 ‘코코’로 집 앞까지 전달해 불필요한 외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했다.
hy가 카카오 i LaaS 결합해 배송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hy]
Kakao i LaaS는 높아진 물류 수요에 맞춰 화주와 회원사를 매칭해 주는 AI(인공지능) 기반 물류 생태계 플랫폼이다. 회원사는 다수의 화주에게 자사 물류 서비스를 노출할 수 있어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주사는 상품 특성에 맞는 배송사를 선택 가능해 효율적이다. 시스템은 카카오만의 노하우를 더해 판매부터 주문, 창고관리까지 돕는다. 모바일을 통한 연결성도 강점이다.
최근 면도기, 화장품 등 업체와 계약을 완료했다. 건강기능식품, 커피, 카드사 등 100여개 업체와도 제휴를 논의 중이다. 향후 i LaaS 결합 시 일평균 물류 처리 건수는 2만건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hy는 늘어날 물류를 대비해 충남 논산에 신규 풀필먼트센터를 신축하고 IT를 결합한 통합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3일, ‘LaaS ON 2022’를 열고 i LaaS 서비스를 공식 출범했다. 행사에는 파트너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물류 혁신의 미래, 프레시 매니저 배송 경쟁력, 디지털 전환, 물류 시장 현황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