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대표이사 김기철)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실적을 승인하고 액면분할,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의 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91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29%, 82%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신사옥 투시도. [사진=보령제약]
코로나19로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독감백신 매출이 증가했고, DTaP-IPV(콤보백신), A형간염백신 등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의 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전년비 4.3%p 증가한 15%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급 증가와 함께 최근 조직 정비와 인력 보강 등에 힘써온 전문의약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전년비 매출액이 40% 이상 늘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분의1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며, 이어진 이사회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IPO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