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대표이사 박상규)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손 잡고 블록체인 스타트업 발굴 및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해시드가 설립한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대표이사 김서준)와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발굴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260억원이다. 전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과 김서준 해시드벤처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성환(왼쪽)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3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김서준 해시드벤처스 대표와 ‘블록체인 활성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SK네트웍스]
블록체인은 P2P(개인 간) 네트워크를 통해서 관리되는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형태로, 높은 보안성을 확보하면서도 신속한 거래를 가능하게 해 미래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대표적으로 적용된 사례로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있다.
해시드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 기업으로, 2017년 설립 이후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 투자 및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클레이튼’, 라인 ‘링크’, 테라 등의 블록체인 팀에 투자를 수행한 바 있다. 해시드의 설립자인 김서준 대표는 수학교육 프로그램 회사 ‘노리’의 CPO(Chief Product Officer)로 5년 동안 활약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네트웍스와 해시드벤처스는 SK네트웍스 산하의 SK렌터카와 SK매직의 기존 사업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또 향후 SK그룹 계열사의 블록체인 사업 진행에 있어 해시드가 주요 협력 파트너를 담당하고, 유망 글로벌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미래 유망 영역을 성장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