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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구 한화증권 상무, "한은, 올해말 기준금리 인상"... 세종대·세종연구원 포럼강연

  • 기사등록 2021-07-16 1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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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경제는 1-2년의 단기적인 사이클과 3-5년의 트렌드가 맞물려 움직인다. 지난해 4월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찍은 후 현재 1년 이상 확장국면이다.”


지난 15얼 서울 충무로세종호텔. 


세종대(총장 배덕효)와 세종연구원(이사장 김경원)이 공동 주최한 경제 포럼에서 김일구 한화증권 상무가 '글로벌 경제트렌드와 하반기 전망”의 주제로 강연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김일구 한화증권 상무가 15일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글로벌 경제트렌드와 하반기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대]

김일구 상무는 "과거 확장국면의 지속기간이 2년 정도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올해 말이나 내년 봄이면 경기확장은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반도체 부족과 해상운임 급등 등 병목현상과 가격급등으로 인해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제조업에서 생겨난 몇가지 글로벌 트렌드가 과거에 보지 못했던 강력한 추동력을 갖고 있어서, 경기수축이 짧게 끝나고 장기 호황 가능성이 있다. 팬데믹 이후는 자동차, 가전, 가구 등 내구재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크게 늘리기로 한 점도 장기호황을 뒷받침한다.


김 상무는 "미국은 80년대 이후 정부지출을 GDP의 20%로 유지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10년간 정부지출을 GDP의 2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제조업 기반이 너무 약해 중국과의 패권경쟁이 장기화되면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한 것이다"라며 "반도체 공장을 미국 내에 설립하겠다는 것도 중국을 견제하는 제조업 부흥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한국은 다양한 중간재 및 자본재 생산능력을 갖고 있어 미국의 제조업 부흥 과정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은 재정을 확대하면서 금리는 조금씩 높여 물가상승과 자산버블 위험을 피하는 정책을 쓸 것이다.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긴축적인 통화정책이다. 미 연준은 2023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김 상무는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한번, 내년에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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