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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해 글로벌 목표 판매량 292만2000대, 전년비 12%↑

- 올해 목표 매출액 65조6000억, 영업익 3조5000억 제시

  • 기사등록 2021-02-13 1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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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변성원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매출액 65조6000억원, 글로벌 시장 판매량 292만2000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년비 각각 10.8%, 12% 증가한 수치이다. 이를 위해  K7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의 3대 핵심 사업과 세부 전략, 중장기 재무 및 투자 목표를 지난 9일 공개했다.  


기아의 심볼마크. [이미지=더밸류뉴스(기아 제공)]

지난해 공개한 '플랜S(Plan S)'는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이 날 행사는 플랜S를 재점검하고 구체화된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됐으며, 기아의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디자인 그리고 판매와 투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Kia Transformation)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올해의 사업 계획과 재무 목표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저 효과의 영향과 선진 시장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5.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 또한 전년 대비 9% 증가한 791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변화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를 판매(도매 판매 기준시, 소매 판매 기준 시 293만7000대)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할 것"이라고 사업 목표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는 올해 매출액 65조6000억원(전년비 10.8% 증가), 영업이익 3조5000억원(전년비 70.1% 증가), 영업이익률 5.4%의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사업 목표와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고수익 모델의 판매 확대, 친환경차 판매 확대, 브랜드 리론칭을 통한 이미지 개선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1분기 K7 완전 변경 모델과 K3 상품성 개선 모델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모델 스포티지의 신형과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3분기에는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올해는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발생한 일회적인 요인들이(품질 비용, 고정비 하락 등) 정상화되며 이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차량 판매 증가와 SUV를 비롯한 고가 차량의 비중 확대가 가속화돼 기아의 영업 이익 증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사업 체질 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활동도 지속한다. △시장의 수요에 따라 생산과 판매, 물량을 관리하는 영업 활동과 △강력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한 제값 받기 등을 지속해 판매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의 균형적 성장 △판매 믹스 개선과 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 확대 △전동화 차종의 수익성 개선 가속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기아는 지난해 제시했던 영업이익률 목표 2022년 5%, 2025년 6%를 각각 6.7%, 7.9%로 상향했다.


중장기적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아는 선진 시장에서 선제적 전동화 전환을 통해 전기차 중심으로 과감하게 물량을 확대하고, 신흥 시장의 경우에는 CKD(반조립제품) 사업을 통해 시장 접근과 지배력 확대를 도모한다.


또,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된 기아만의 디자인과 상품 경쟁력,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상품 고도화를 이끌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위주의 신차 출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RV 판매 비중을 6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끝으로, 기아는 지난해부터 전동화 모델들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을 통과한 만큼 올해부터 출시되는 CV와 함께 전동화 모델 판매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는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오는 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가 제시한 재무적 성과는 안정적 중장기 투자 계획에 근거한다. 기아는 오는 2025년까지 총 29조 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사업 부분에서의 투자를 1조 원 줄이는 대신 이를 자율 주행, 수소,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핵심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 미래사업 부분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는 재무적 안정성 확보와 동시에 수익성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 단기적으로는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중장기 투자비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잠재적인 유동성 리스크까지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글로벌 상위 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올려 2025년에는 12.8%를 달성할 계획이다. 


eovhd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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