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수소차 '2021 넥쏘'를 출시했다. 현재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수소 인프라 구축이 충분치 않아 구매자들의 고충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그룹은 ‘수소사회’ 구현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18일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2021 넥쏘’를 출시했다. 개선된 안전성과 편의성을 무기로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넥쏘에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해 새로 출시된 수소차에 부푼 기대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행보 또한 주목할 만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는 73.8%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월~9월 기간과 비교하여 2020년 1월~9월의 성장률은 61.3%를 보였고 점유율 또한 29.5% 상승하여 2020년에 73.8%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의 수소 인프라 구축은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초 정부는 167기의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를 내놓았지만 7월에는 100기 그리고 10월에는 72기로 수정했지만 이마저 달성하지 못해 현재 수소충전소는 44기 뿐이다. 서울의 3곳, 경기와 인천 3곳, 울산 6곳, 고속도로 8곳이 이에 해당한다.
현대차의 넥쏘가 2018년 출시된 이후로 누적 판매량 1만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44기의 수소 충전소 수는 적어 보인다. 이로 인해 수소차 운전자들은 충전을 위해 먼 거리를 가야 하거나 오랜 대기시간을 견뎌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사회’구현을 위해 자체적으로 애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로템은 경기도 의왕시에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추출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수소 충전인프라 제조 생태계 조성도 가능하게 된다. 수소수출기 국산화를 이룰 경우 수소분야에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여 수소충전소 구축을 수월하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년 12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2021년에 수소충전소 110기를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