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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코로나’에도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휩쓸었다

- 삼성전자, 올 상반기 TV 점유율 31.3%...압도적 1위

- LG전자, 17%로 2위...2분기 TCL 등 中 업체 약진

  • 기사등록 2020-08-19 1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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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각 1, 2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TV에 집중하고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한 덕분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의 판매(출하량) 규모는 총 9187만2000대, 판매금액은 397억5300만달러로 전년비 각각 7.7%, 17.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대형 이벤트 취소 등의 여파로 TV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8K QLED TV. [사진=더밸류뉴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대체로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금액 기준)에서 31.3%(124억2800만달러)의 점유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32.4%, 2분기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3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3월부터 미국·유럽 등 주요 판매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5월까지 가전 유통매장이 폐쇄되며 2분기 판매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상반기 전체 점유율은 지난해(30%)보다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판매량도 지난해 상반기 1902만3000대에서 올해 상반기 1907만2000대로 증가했고 점유율 역시 각각 19%에서 20.7%로 늘었다.


글로벌 2위인 LG전자의 점유율(금액 기준)은 17%(67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점유율이 1분기 18.7%에서 2분기 15.3%로 하락했지만 상반기 전체 점유율은 지난해(16%)보다 소폭 올랐다. 


LG전자의 상반기 판매량 점유율은 11.7%(1079만대)를 기록해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2분기 점유율은 1분기(13.6%)보다 낮은 9.8%(446만2000대)에 그치며 중국의 TCL(576만3000대, 12.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OLED TV. [사진=더밸류뉴스]

프리미엄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성장세가 돋보였다. 옴디아 집계 기준 삼성전자의 QLED는 올해 2분기 140만대를 판매해 전년비 28% 증가했다. 1분기에는 154만대를 팔았다. 전체 QLED TV 시장은 2분기 169만대 판매되며 전년비 40% 이상 성장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75인치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도 50%를 넘었다. 이 중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65.5%, 54%를 차지했다.


반면 LG전자와 소니 등이 판매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올해 2분기 56만8000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비 약 7% 감소했다. 이는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가동 지연과 마케팅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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