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통업계 주총 전자투표제 도입에 롯데는 " 아직 어렵다"

- 롯데지주 "코로나19 갑작스러워 준비 안됐다"

  • 기사등록 2020-03-09 17:15:37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주요 유통기업들이 주주총회관련 전자투표제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롯데만 유독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10곳 중 롯데하이마트를 제외한 9곳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총 안건을 공개한 롯데케미칼·정보통신은 물론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푸드 등도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더밸류뉴스]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올해 전자투표 행사 인증수단이 핸드폰, 신용카드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전자투표제 도입이 활발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총참여율 저조가 우려돼 전자투표를 대안으로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전자투표를 적극 도입하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은 작년부터 전 계열사에 도입을 완료했고, 현대백화점그룹도 올해부터 상장사 7곳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CJ그룹도 올해 8개 상장사로 전면 확대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전자투표제도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갑작스러운 변수인 만큼 사전 준비가 없는 상황에서 전자투표를 단기간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면서 “주주권 행사에는 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위와 같은 행보에 업계는 지난해 신동빈 회장이 투명경영강화를 강조했던 내용과는 상반된다는 평가다. 


한편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국민연금이 롯데를 상대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따른 전자투표제 도입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주총회에 앞서 롯데그룹의 기존 입장을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3-09 17:15:3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