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보유 주식을 2022년까지 모두 매각한다. 우선 내년부터 3년에 걸쳐 최대 10%씩 팔기로 했다. 2022년에 매각이 완료되면 1998년 공적자금 투입 후 24년만에 완전 민영화가 된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제167차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잔여 지분 18.32%를 3년(2020년~2022년)에 걸쳐 2~3차례 분산하며 매각하기로 했다.
24일 박종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희망수량경쟁입찰은 지난 2016년 과점주주 매각 때 활용했던 방식이다. 매각 예정 가격을 상회한 입찰자들 중 높은 가격을 써낸 순서대로 매각한다.
정부는 기존 과점주주나 4% 이상의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신규 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사외이사 추천권 등 투자유인책도 마련한다.
희망수량경쟁입찰이 유찰 및 매각되지 않고 남은 물량이 있을 시 블록세일로 자동 전환된다. 블록세일 물량은 최대 5% 이내로 제한되나 1차 매각이 실패해도 바로 시장에 내놓겠다는 뜻이다.
첫 매각은 내년 상반기다. 올해는 우리은행이 우리카드, 우리종금을 우리금융으로 넘기면서 받은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 지분(6.2%)을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팔아야 한다.
박종원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2016년 과점 주주 매각을 통해 우리금융의 안정적 민영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지만 잔여지분 매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완전한 민영화가 지연 되는게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방안을 확정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