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은 순매도하고 대규모 상장채권을 사들여 외국인 자금이 4조원 이상 순유입됐다. 이는 주식 대비 안정적인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외국인은 주식 2조9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장채권은 7조76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로써 총 순유입 자금은 4조1590억원이다.
외국인 주식투자는 1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아시아에서 3000억원 순매수했고 유럽 1조3000억원, 미국 9000억원, 중동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잔고는 532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3%이다. 이는 4월 말 대비 43조4000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전체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1위로 전체의 42.7%, 227조1000억원이었다. 이어 유럽 156조7000억원, 아시아 63조6000억원, 중동 17조9000억원으로 각각 29.4%, 12.0%, 3.4% 순이었다.
채권은 3월에 이어 순투자를 유지했다. 5월말 기준 보유잔고는 119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7% 규모다.
지역별로 유럽, 아시아, 미주가 각각 2조4000억원, 2조4000억원, 1조4000억원을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9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과 41조2000억원, 미주가 11조2000억원으로 각각 34.5%, 9.4%였다.
종류별로 국채에 5조1000억원, 통안채 1조8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91조3000억원, 통안채 26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체 76.6%, 22.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