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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국민의 절반이 현재의 화폐 단위를 바꾸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란 화폐 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 단위를 바꾸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화폐개혁'을 뜻하며 과거 우리나라는 두 번의 리디노미네이션이 있었다.

 

20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7일 일 CBS 의뢰로 '1000원을 1원으로 변경하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리디노미네이션 국민 인식. [사진=더밸류뉴스]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국민 인식은 '반대' 의견 52.6%, '찬성' 의견 32.0%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 보다 20.6% 포인트 높았다. '모름 혹은 무응답' 의견은 15.4%였다. 반대는 '물가인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찬성은 '경제규모에 맞춰 화폐단위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달러 교환 비율이 네 자릿수인 화폐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최근 확대된 국내 경제규모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화폐단위 변경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화폐개혁 논의는 뜨거운 쟁점이 됐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 대전∙세종∙충청권과 30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지역별 찬·반 여론. [사진=더밸류뉴스]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광주·전라 순으로 반대 여론이 높았고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찬성이 62.6%로 반대 27.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찬·반 여론. [사진=더밸류뉴스]연령별로는 30대에서 찬성이 45.9%로 반대 38.8% 보다 우세했다. 30대를 뺀 나머지 세대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47명 중 504명이 응답해 6.7%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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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0 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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