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진구 연구원] 한국타이어(161390)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후 1시 50분 현재 한국타이어는 전일대비 5.41% 상승한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6만7800원까지 올랐던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왔다.
전날 한국타이어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0.9% 줄어든 1849억원으로 집계됐으나, 매출액은 10.1% 증가한 1조824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타이어의 3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가를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매출 감소로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7만5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증권의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유럽 매출은 교체용(RE) 타이어 수요에 원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20.4% 늘고 미국도 단가 상승 등으로 8.7% 증가했지만 국내는 경쟁 심화와 마케팅 활동 부진으로 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한국 금산공장의 안전사고로 일부 라인만 가동이 시작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한국타이어의 3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정용진 애널리스트는 『판매단가는 전분기보다 3.7% 올랐고, 국내 공장 기준 투입원가는 6.4% 하락해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면서도 『양호한 업황 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한 원인은 테네시 신규 공장의 고정비 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