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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발명의 날, 발명·기술 발전 공로 각 분야서 인정받아...韓 기술 혁신 현재와 미래 조명

  • 기사등록 2025-05-20 17: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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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제60회 발명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이끄는 발명가들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SK하이닉스, 동아ST, 유한양행, BC카드, HL만도 등 각 분야의 선두주자들은 반도체, 제약,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이룩한 발명 성과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식에서는 개인의 창의적인 발명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혁신 사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발명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성과를 소개하며 대한민국 발명 산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송청기 SK하이닉스 TL, 발명의 날 기념 동탑산업훈장 수상...기술 혁신 선봉에 서다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송청기 TL(HBM개발)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제60회 발명의 날, 발명·기술 발전 공로 각 분야서 인정받아...韓 기술 혁신 현재와 미래 조명송청기(오른쪽) SK하이닉스 TL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동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특허청이 개최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발명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정부 포상이 시행됐다.


송청기 SK하이닉스 TL은 △차세대 HBM 제품 개발 논의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검토 및 특허화 △PIM 기능이 내장된 GDDR6-AiM 개발 및 특허화 △D램 기술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표준화 및 특허화 △CXL 시제품 개발 및 특허화 △메모리 반도체 기술 전파를 위한 사내외 교육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5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송 TL은 20여 년간 메모리 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DDR2 개발을 시작으로 다수의 D램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JEDEC이 정하는 메모리 기술 표준화를 비롯해, HBM과 차세대 메모리 등 300여 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SK하이닉스는 “송 TL의 특허 개발과 저변 확대 등의 노력은 오늘날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자양분이 됐다”며 “국내 반도체 업계가 쌓아온 선도적인 위상을 더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동아ST대통령 표창...제약·헬스케어 분야 발명 주목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과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정재훈)는 지난 19일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제60회 발명의 날, 발명·기술 발전 공로 각 분야서 인정받아...韓 기술 혁신 현재와 미래 조명조욱제(우측부터)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받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영도 유한양행 과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연구 개발 단계에서부터 특허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체계적인 IP-R&D전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점, 임직원들의 발명을 지원하기 위한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확립한 점과 지식재산권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 지식재산권 데이터를 철저히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국산신약 제31호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개발하고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이를 토대로 미국 얀센 바이오테크사에 기술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렉라자’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FDA의 허가를 획득하고 추가로 유럽, 일본 등에서 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60회 발명의 날, 발명·기술 발전 공로 각 분야서 인정받아...韓 기술 혁신 현재와 미래 조명정재훈(좌측 두번째) 동아에스티 사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받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발명을 촉진하고 다수의 연구 성과를 도출해 한국형 글로벌 의약품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성장기반을 다져온 1세대 제약회사로 △1977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 기업부설연구소창설 △1985년 업계 최초 KGMP 적격 기업 선정 △1990년 첫 국산 항암 신약 후보물질 도출 △국산 신약 4종 및 천연물 의약품 2종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GLP-1, Glucagon 이중작용제 비만치료제 ‘DA-1726’, MASH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진입,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IMULDOSA, 프로젝트명 DMB-3115)’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을 기념해 지정된 발명의 날이 60회를 맞은 오늘,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유한양행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표창은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는 발명 친화적 R&D 환경과 한국형 글로벌 의약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명왕 BC카드’, 금융권 최초 산자부 장관 표창 수상...혁신은 금융서도 빛나


BC카드(대표이사 최원석)는 정부로부터 모범적인 특허와 혁신금융을 바탕으로 국가 기술 진보 및 금융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60회 발명의 날, 발명·기술 발전 공로 각 분야서 인정받아...韓 기술 혁신 현재와 미래 조명최원석 BC카드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행사에서 정부로부터 국가 기술 진보 및 금융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자부 장관 표창을 수상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BC카드]

BC카드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행사에서 최원석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계를 넘어 금융권 최초로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BC카드가 국내에 누적 등록한 특허는 ‘25년 4월 기준 총 123건으로 카드업계를 넘어 2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5년간(‘20~’24년) 특허 출원 대비 등록 비율은 94%에 이른다. 특허 품질의 우수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AI,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결합한 특허 선점으로 국가 차원의 기술 진보와 금융 소비자 편익 제고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를 통해 카드 결제 시점에 본인이 보유한 카드 상품 중 최적의 혜택을 적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2024년 출원)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카드 결제 시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기반의 디지털 영수증을 발행해주는 기술(2024년 출원) 등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누적 58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등 이른 바 ‘K-금융’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


BC카드의 풍부한 특허 자원의 배경에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정착된 사내 지식재산 인프라와 기술 중심 경영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원석 사장은 “올해로 60번째를 맞는 발명의 날에 BC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대상에 선정된 것은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식재산권 창출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금융 소비자 편익 제고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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