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의 기능성 용기 전문 계열사 코스맥스네오(대표이 김정희)가 ‘모션 다이얼 립’으로 2025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수상하며 위생성과 재활용성을 모두 갖춘 화장품 용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화장품 용기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네오는 지난 22일 열린 ‘2025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코리아스타 어워즈’에서 자사 화장품 용기 ‘모션 다이얼 립(Motion Dial Lip)’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맥스네오의 모션 다이얼 립 제품. [사진=코스맥스]
‘모션 다이얼 립’은 회전 방식으로 내용물을 정량 토출하면서 동시에 내부로 되돌려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석백(Suck-Back)’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 번의 회전으로 립밤,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제형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제품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폴리프로필렌(PP) 단일 소재를 활용해 별도의 분리배출이 필요 없는 재활용 우수 용기로 분류된다. 용기 자체에 환경 친화성을 반영한 점도 수상 배경으로 작용했다.
코스맥스네오는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월드스타패키징어워즈(WorldStar Packaging Awards)’에서도 ‘모션 다이얼 립’의 수상이 확정됐다. 월드스타어워즈는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수상한 패키징 제품 중 우수작을 재평가하는 국제 대회다.
코스맥스네오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셰이크립(Shake Lip)’으로도 수상한 바 있다. 셰이크립은 립글로스 내부에 작은 셰이커 구조를 삽입해 2~3회 흔들기만 해도 성분이 균일하게 혼합되도록 만든 제품이다. 고기능성 제형을 안정적으로 유통·보관할 수 있어 기술성과 실용성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코스맥스네오의 셰이크 립 제품. [이미지=코스맥스]그룹 계열사 코스맥스(대표 이병주)도 GS칼텍스와 공동 개발한 기능성 PP소재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기존 PP 용기에서 나타나는 유성 성분 접촉에 따른 변형 문제를 개선하고, 높은 차단성과 내열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성 성분 사용 증가로 인해 PP 용기의 내구성 저하가 문제가 되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물성 저하를 방지해 다양한 제형의 용기에 안정적으로 적용 가능하며, 향후 코스맥스를 통한 독점 공급망 구축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는 단순한 포장재가 아니라 사용성과 기능 구현의 매개체”라며 “올해 PS랩(Package Science Lab) 신설을 통해 패키징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