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추위가 물러가고 벚꽃이 한 창인 요즘, 봄 시즌 특화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존 10~11월 즈음 열리는 프로야구가 올해는 지난달 22일에 개막하며 치킨 수요가 늘었다. 이 외에도 봄 제철 재료를 사용한 과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봄의 단점 중 하나인 미세먼지도 늘어나며 관련 목욕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BBQ, '2025 한국프로야구 리그' 흥행으로 치맥 매출 '홈런' 기대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BBQ 잠실야구장점에서 주문하고 있다. [사진=BBQ]

BBQ(회장 윤홍근)가 ‘2025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의 흥행으로 ‘치킨’ 관련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해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도 60경기 만에 누적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2025 KBO 리그는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이에 따라 치킨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야구 경기를 볼 때 관중들이 가장 많이 먹는 메뉴가 치맥이기 때문이다. 특히 BBQ는 야구의 성지라고 불리는 잠실야구장에 카페를 포함한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는 야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봄 제철 담은 PB 제철스낵 3초에 1봉씩 팔려

모델이 10일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심플러스 봄 제철스낵 4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대표이사 조주연)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봄 제철스낵 심플러스 4종이 출시 13일만에 누적 판매량 20만봉을 돌파했다.

심플러스 제품은 ‘들기름 메밀칩’, ‘달래간장맛 김크런치스낵’, ‘가리비 치즈구이맛 새우칩’, ‘직화주꾸미맛 새우칩’이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 2월 심플러스 ‘메가PB’ 브랜드를 선언하며 차별화된 PB상품을 강화하고자 기획했다.

각 상품에 봄 대표 제철 재료를 적용했다. ‘들기름 메밀칩’은 볶음 메밀이 16% 함유된 메밀칩에 들기름 향과 김가루를 더했다. ‘달래간장맛 김크런치스낵’은 김크런치에 달래와 간장향을 넣었다. ‘가리비 치즈구이맛 새우칩’은 가리비 분말과 치즈맛 페이스트로 만들었고 ‘직화주꾸미맛 새우칩’은 주꾸미 맛 스낵에 불맛 시즈닝을 더했다. 가격은 4종 모두 ‘1000원’으로 가성비까지 갖췄다.

이번 신제품의 인기로 전체 PB스낵 매출도 같이 올랐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 심플러스 PB스낵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6%, 판매량은 119% 늘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계절 제철스낵을 선보일 계획이다.

◆컬리, 미세먼지 극복 위한 헤어·바디용품 판매 20% 늘어

뷰티컬리에서 제공하는 ‘내게 꼭 맞는 샴푸 찾기’ 기능. [사진=컬리]

컬리(대표이사 김슬아)의 ‘헤어·바디’ 관리 용품 판매량이 최근 2주간 20% 증가했다. 

봄이 되며 날씨가 건조해지고 미세먼지가 늘어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주 헤어·바디 용품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톱 5는 케어와 영양을 강조한 기능성 상품이었다. 헤드스파7의 ‘비오틴 모근강화 샴트리 샴푸’, ‘단백질 모발영양 샴트리 샴푸’와 모로칸오일 ‘헤어 트리트먼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바디 로션’이 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로마티카', '오리베', '산타마리아노벨라', '다비네스'도 인기가 많았다.

뷰티컬리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취향 찾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내게 꼭 맞는 샴푸 찾기’와 ‘내 맘에 쏙 드는 바디워시 찾기’를 통해 두피 진단, 피부 고민별 맞춤 추천, 기능별 상품 맞춤형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지난달부터 한국P&G 상품도 선보였다. 고객 쇼핑 경험과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한국P&G의 '헤드앤숄더 프로페셔널 오일 컨트롤 샴푸', '프로페셔널 가려운 두피케어 샴푸', '팬틴 미라클 딥 리페어 샴푸', '미라클 딥 리페어 트리트먼트' 등 40여개 상품을 입점시켰다.

컬리는 고객의 취향과 피부타입에 맞는 상품을 발굴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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