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4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나 전년동기 대비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연구개발(R&D) 성과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 35만원으로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전일 종가는 23만8000원이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16억원(전년대비-16.7%, 전분기대비-2.9%), 영업이익은 305억원(전년대비-56.6%, 영업이익률 8.7%)을 기록해, 기존 예상치(매출액 3509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와 대체로 부합하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장민환 연구원은 “특히 북경한미 영업익 급감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매출액 749억원(전년대비-27.5%), 영업이익은 42억원(전년대비-77.7%), 한미정밀화학도는 매출액 207억원(전년대비-38.6%), 영업손익 -24억원(적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수젯이 국내에서 전년 대비 18.4% 성장하며 긍정적인 흐름이나, 이미 시장 내 선두 제품으로 자리 잡아 향후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또 지난해 특별 세무조사 결과가 반영돼 당기순손실 17억 원을 기록, 분기 적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 성장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중반대(mid-teen)로 목표한다”며 이는 R&D 성과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신약 파이프라인과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의 비만치료제 경쟁력 평가가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2010년 한미사이언스의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설립되었으며,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복합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복합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등이 주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