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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그테이블] ①신한투자증권, 'IPO 주관' 첫 1위 등극... 하반기 '시프트업 IPO' 뒷심

- 신한투자증권,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집계 '첫 IPO 1위'...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주관

- 한국투자증권, 인수수수료(223억원)·인수건수(18건) 기준 1위

  • 기사등록 2025-01-27 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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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젊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가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성과를 총 결산하는 '2024 리그테이블'을 연재합니다.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시리즈는 올해로 5회째이며 그간의 리그테이블 기사들이 (공모)금액과 건수만을 공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수 금액, 수수료, 수수료율까지 상세하게 취재해 "리그테이블 기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PO, 유상증자, ELB(이상 ECM), 회사채, 여전채, ABS(이상 DCM)의 6개 부문을 결산하고, ECM·DCM 1위를 각각 선정합니다.
[더밸류뉴스=이민주 민준홍 채종일 기자]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이선훈)이 지난해 IPO(기업공개) 주관 1위를 기록했다. 더밸류뉴스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첫 IPO 정상' 등극이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주관 공모금액 1조507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1조4871억원), KB증권(1조1516억원), 한국투자증권(1조256억원), 대신증권(9523억원) 순이다. 이번 집계에는 스팩(SPAC) 상장과 공동 주관 실적을 포함했으며 공모 금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2024 리그테이블] ①신한투자증권, \ IPO 주관\  첫 1위 등극... 하반기 \ 시프트업 IPO\  뒷심2024 증권사 IPO 주관실적. 시가총액 순위는 1월2일 기준. 단위 억원. [자료=버핏연구소]

◆신한투자증권, 지난해 16위 → 1위 점프... 하반기 '시프트업 IPO'로 막판 뒷심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공모금액 1조507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수건수 13건, 인수금액 4257억원, 인수수수료 102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IPO 주관 1위'는 더밸류뉴스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의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IPO 순위를 살펴보면 신한투자증권은 12위(2021년)→3위(2022)→16위(2023)에 이어 지난해 상반기 4위를 기록했다. 


[2024 리그테이블] ①신한투자증권, \ IPO 주관\  첫 1위 등극... 하반기 \ 시프트업 IPO\  뒷심


지난해 상반기의 양호한 성과는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신한제12~13호스팩 4건의 IPO를 주관한 덕분이다. 여기에다 하반기에 이노스페이스(576억원), 시프트업(4350억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700억원. 이상 3분기), 에이치이엠파마, 위츠, 벡트, 쓰리에이로직스, 신한제14~15호스팩(이상 4분기)의 IPO 9건을 주관하면서 정상에 등극했다. 


[2024 리그테이블] ①신한투자증권, \ IPO 주관\  첫 1위 등극... 하반기 \ 시프트업 IPO\  뒷심2024 주요 증권사의 IPO 주관현황. [자료=버핏연구소]

특히 시프트업의 공모금액이 4350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의 IPO 실적 점프에 기여했다.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를 히트 게임으로 갖고 있다. 


◆2위 삼성증권, 인수수수료(126억)는 1위 신한투자증권(102억원)보다 많아 


삼성증권(대표이사 박종문)은 공모금액 1조487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IPO 주관 3위로 출발이 순조로웠다.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HD현대마린솔루션(7422억원) IPO를 공동주관한 덕분이다. 이밖에 그리드위즈(560억원), 이닉스(420억원), 노브랜드(168억원)를 상반기에 주관했다.  

[2024 리그테이블] ①신한투자증권, \ IPO 주관\  첫 1위 등극... 하반기 \ 시프트업 IPO\  뒷심

하반기에는 아이스크림미디어(787억원), 아이빔테크놀로지, 신일전기(2660억원), 하스(이상 3분기), 엠앤씨솔루션(1560억원), 씨메스(780억원. 이상 하반기)를 주관했다. 삼성증권은 IPO 순위는 신한투자증권에 이어 2위이지만 인수수수료는 126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102억원)보다 많았다.


이같은 양호한 성과 덕분에 삼성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매출액 12조8990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 당기순이익 9003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문 대표도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와 더불어 지난해 삼성 금융계열사 CEO 가운데 연임에 성공한 3인에 포함됐다. 박종문 대표는 삼성생명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취임했다. 전임은 장석훈 대표이다. 


◆KB증권, 지난해 상반기 2위였다가 하반기 '뒷심' 부족


3위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은 공모금액 1조1516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IPO 대어(大漁)' HD현대마린솔루션(7422억원)을 비롯해 제일엠엔에스(528억원), 민테크(315억원)를 주관하면서 2위로 앞서갔다. 그렇지만 하반기에 엠앤씨솔루션(1560억원) 외에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4 리그테이블] ①신한투자증권, \ IPO 주관\  첫 1위 등극... 하반기 \ 시프트업 IPO\  뒷심

그렇지만 인수수수료는 137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102억원), 삼성증권(126억원) 보다 많았다. 


KB증권은 '전통의 DCM 명가'에서 나아가 IPO주관을 포한한 ECM에도 순발력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IPO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은 공모금액 1조256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인수수수료(223억원), 인수건수(18건)를 기준으로 하면 1위를 기록했다. 'IPO 대어(大漁)' HD현대마린솔루션 IPO주관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공모금액을 개선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앤디파마텍(363억원), 하이젠알앤엠(238억원), 에스오에스랩(230억원)를 주관했고 하반기에는 시프트업(4350억원), 더본코리아(1020억원), 성우(960억원)을 주관하며 실적을 올렸다. 


◆IBK투자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4.11%)...평균 인수수수료율 2.25%


지난 한해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9조4194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3조8601억원, 총 인수수수료 1264억원, 총 인수건수는 137건이었다. IPO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 4710억원, 인수금액 1930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63억원, 인수수수료율은 2.25%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IBK투자증권(4.11%)이었고 한화투자증권(3.98%), LS증권(3.75%) 순이었다.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정률제)을 곱해 책정된다. 공모 물량이 많고 공모가가 높으면 주관사에 유리하다. 


IPO주관이란 증권사가 IPO(기업공개)를 하려는 기업에게 상장에 필요한 예비심사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수요조사 및 청약납입, 실사(due diligence), 기업가치평가(valuation)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IPO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버핏연구소는 더밸류뉴스가 운영하는 기업분석전문 연구소이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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