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최근 넥플릭스를 뜨겁게 달궜던 '흑백요리사'의 흥행 분위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파크 투어는 '흑백요리사'의 흥행으로 미식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착안해 미식 투어를 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여기어때는 현대자동차 서브 브랜드 ‘르르르’와 함께 걸어서 가는 담양 여행을 진행한다. 쇼핑엔티는 AR(증강현실)을 적용한 쇼핑 방송을 통해 실감나는 여행을 선보인다.

◆인터파크 투어, 미식 홀릭 패키지 상품 선봬

인터파크 투어가 푸드칼럼니스트 박정배 작가와 공동 기획한 미식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사진=인터파크]

인터파크트리플(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는 푸드칼럼니스트 박정배 작가와 공동 기획한 미식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박정배 작가는 한·중·일 음식 역사 문화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로 다수의 음식 도서를 출판했고 ‘박정배의 미식한담’ 칼럼을 연재했다. 넷플릭스 ‘한우랩소디’, ‘냉면랩소디’에도 자문 겸 출연했다.

인터파크 투어 ‘후쿠오카 3박 4일 푸드홀릭’ 패키지는 하카타 라멘, 우동, 모츠나베, 교자, 해산물 요리 등 대표 현지 음식을 전문가가 엄선한 맛집에서 맛볼 수 있다. 실제로 트리플이 천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조사한 ‘트리플 천만 유저들이 가장 많이 다녀간 해외 맛집’으로 후쿠오카 라멘집 ‘이치란 본사 총본점’이 1위로 꼽혔다.

2박3일 동안 로컬 교자 맛집을 7회 이상 방문할 수 있는 ‘중국 대련·심양 만두홀릭’ 패키지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자 맛집 ‘마가샤오마이’, 최고 수준의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고급레스토랑 ‘시딩하이단쉐이자오’ 등을 방문한다.

채식 전통이 활발히 계승되고 있는 중국 항주에서 채식의 정점을 느낄 수 있는 ‘중국 항주 3박4일 채식홀릭’ 패키지는 항주 현지 채식 맛집 4곳과 미슐랭 후보 맛집 2곳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중국 본토에서 즐기는 ‘중국 충칭 4박5일 훠궈홀릭’, 지역별 보이차 체험과 특식을 즐길 수 있는 ‘중국 곤명·경홍 4박6일 보이차홀릭’ 등 다양한 미식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다이닝 상품’ 기획전도 운영 중이다. 오사카 와규 무한리필 코스, 도쿄 참복 코스, 나고야 왕게 뷔페 코스 등 일본 지역별 추천 맛집을 소개하고 일자별 방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정협 인터파크트리플 스페셜 인터레스트 트래블 팀장은 “미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미식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홀릭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미식 투어, 현지 관광, 쇼핑까지 가능해 여행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여행 패키지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어때, '르르르'와 유기농 도파민 터지는 내발로 뚜벅여행

여기어때가 르르르와 협업해 다음달 8일부터 1박 2일간 담양 뚜벅 여행을 진행한다. [사진=여기어때]

여기어때(대표이사 정명훈)는 르르르와 협업해 다음달 8일부터 1박 2일간 담양 뚜벅 여행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뚜벅은 도보를 뜻하는 단어로 뚜벅 여행은 교통 수단 없이 여행지를 걸어다니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SNS를 통한 자극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건강한 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자동차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차 없는 뚜벅이’ 콘셉트로 운영 중인 서브 브랜드 '르르르'와 담양의 명소를 걸어다니며 여유와 힐링을 만끽한다. 가수 이석훈, 개그맨 이창호가 여행에 동참한다. 여행 참가자에게 집합 장소에서 숙소까지 현대차 픽업 서비스, 숲 속 펜션에서의 1박 2일, 한정판 스페셜 굿즈 등도 제공한다.

여기어때X르르르 패키지는 오는 23일까지 1000원으로 여기어때 앱에서 응모할 수 있다. 미당첨자에게는 응모비를 여기어때 포인트로 전액 환급해 준다. 여행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사연으로 접수해 추첨 후 총 20명의 뚜벅이를 선발한다. 당첨자는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황도희 여기어때 브랜드익스피리언스플래닝2팀장은 “본격적으로 가을 단풍이 드는 지금 디지털 기기는 잠시 멀리하는 여행도 필요할 것 같다”며 “르르르와의 협업 패키지는 유기농 도파민으로 일상의 새로운 활력을 채우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쇼핑엔티, AR(증강현실) 여행 방송 편성 확대

쇼핑엔티 AR스튜디오 그리스 여행 방송 편. [사진=쇼핑엔티]

태광그룹 계열 T커머스채널 쇼핑엔티는 ‘FW시즌 여행’ 방송 비중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려 4분기 150회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여행 상품에 AR 기술을 도입해 해외 현지 분위기를 재현한 공간과 배경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시청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번 AR 기술은 스튜디오 촬영 시 실제 배경과 건물 등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 입체적인 화면을 연출한다.

쇼핑엔티는 중국, 대만, 사이판, 보홀 등 AR 기술을 도입한 해외여행 상품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첫 여행 콘텐츠는 지난 7월 14일 ‘하나투어 세부여행’이며 휴양지 콘셉트에 맞춰 해변가 야자수, 모래사장 등으로 현지 분위기를 살렸다. 항공, 호텔 예약 및 관광일정을 여행사가 구성해 고객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라오스, 하노이, 싱가포르, 보라카이, 장가계, 백두산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와 최근 다시 주목되고 있는 중국 등 다양한 여행상품도 방송될 예정이다. 

쇼핑엔티 관계자는 “연말 해외여행 인기 상품인 중국, 동남아 가성비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AR 기술을 담아 현지 생동감을 부각하고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편성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여행 상품을 시작으로 자사 패션 브랜드인 ‘오디브’, 건강 프로그램 ‘건강해주홍’ 등 순차적으로 AR 방송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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