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이 재난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해 특수 제작한 회복지원차량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포항시에 위치한 경북 119 특수대응단에서 ‘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이일 소방청 차장,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등 행사 관계자 및 차량 배치 지역 소방관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회복지원차 2대를 경북과 강원 지역에 먼저 전달했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특장버스로, 디자인과 설계를 비롯한 차량 제작 과정 전반에서 소방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차량은 △조리 공간 △개별 휴식 공간 10석 △집중 휴식 공간 2석으로 구성된다. 또한 전동식 어닝 및 어닝 룸 텐트를 설치해 야외에서도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췄으며, 버스 내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 테이블, 간이 개수대, 안마기기도 별도로 제공해 소방관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에 더해 차량 내부의 벽면, 천장, 바닥, 시트에는 오염에 강하고 내구성이 소재를 사용했으며, 별도로 오염 물질 제거를 위한 신발 건조기, 방화복 행거, 고압 에어건 및 워터건도 구비해 소방관들이 차량을 오랫동안 사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경북, 강원에 이어 내년 6월까지 인천, 전북, 충남, 울산 지역에 차량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수소전기버스인 마지막 8호차는 제주소방본부에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