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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지난해 말 선보인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선정 기업들이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며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21일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와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하며 51개 코스닥 대표우량기업을 지정한 바 있다.


세그멘트 기업 지정은 1600개가 넘는 상장 기업들 중 우량기업군을 구분지어 일부 부실기업의 이슈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며, 대형 우량기업에게는 가치 재평가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 성장기업에게는 동기부여 및 코스닥 브랜드가치 제고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이들 기업의 시총 합계는 총 99조 1000억원이다. 코스닥 전체 시총 408조원의 24.3%를 차지한다. 편입기업의 평균 시총은 약 1조9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 약 1950억원(세그먼트 편입기업 제외, 이하 동일)의 10배 수준이다.


코스피 200 평균 시총이 약 8조4000억원(삼성전자 제외시 6조6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지난해 결산 실적 분석 결과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성장성 및 수익성에서 모두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개별·별도 실적 비교. [이미지=한국거래소]

매출액은 24.4%, 영업이익은 12.7% 증가하며, 미편입기업 대비 약 2배 수준의 성장성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11.3%, 순이익률이 8.1%로, 편입기업의 5.6%, 2.9% 대비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세그먼트 지정요건은 일반기업의 경우 시총 5000억원 이상(또는 상위 7% 이내)이며, 바이오기업은 시총 1조원 이상(또는 상위 2.5% 이내)이다. 공통적으로 기업지배구조평가는 B등급 이상 (다만, ‘21년도 최초 지정시 C등급 허용)이다. 자세한 지정요건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의 섹터별 분포표. [이미지=한국거래소]

업종은 반도체, 서비스·컨텐츠, 제약·바이오, 제조업 등 코스닥 대표 산업군에서 고르게 편입된다. 편입기업 중 25사는 상장기간 10년 이상이 넘은 기업이며, 최근 5년 내 상장한 기업은 천보, 에코프로비엠, 피에스케이, 아이티엠반도체, 카카오게임즈, HK이노엔 등 6개 기업이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코스닥시장 전체 및 코스닥150의 누적 수익률을 상회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 5년(‘18.4~’23.3)간 누적 수익률은 53.2%로 코스닥(-2.3%) 및 코스닥150(-18.2%)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최근 1년(‘22.4~’23.3)간 누적 수익률은–0.07%로 코스닥(-9.9%) 및 코스닥150(-4.7%) 대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았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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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3 16: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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