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 배두용)가 올해 1분기 매출액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22.9% 감소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Task)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 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기업 간의 거래)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Non-HW(하드웨어)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히트펌프,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조기에 파악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볼륨존(형성된 시장)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들도 성과에 기여했다.
이날 LG전자는 삼성전자(대표이사 경계현 한종희)의 영업이익을 앞질렀다. 같은날 공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