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대표 조용병)은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400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최고 기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2조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대출자산 성장 효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 및 마진 개선 등의 영향 때문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영업 전략과 함께 가계대출의 체계적인 외형 관리를 통한 대출자산의 성장을 바탕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의 증가를 바탕으로 조달비용이 효과적으로 관리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47억원) 감소한 9,86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682억원) 감소했으며 유가증권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494억원) 감소했다. 보험관련 이익은 사고보험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517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신용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 및 마케팅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238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우량 자산 증가 및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균형 있는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5%(332억원) 증가했으며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p가 상승한 9.2%를 달성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120억원), 22.0%(46억원)가 증가한 403억원과 2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그룹 글로벌 손익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올해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의했으며 5월 초 지급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2%,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0%로 규제 비율을 충족하며 안정적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GIB부문 및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과 관련된 자회사의 약진과 함께 글로벌 부문의 성장 가속화로 향후 은행과 비은행 모두 실적 개선의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