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대표이사 도석구)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10조원대에 육박했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매출액 9조9015억원, 영업이익 3543억원, 당기순이익 22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각각 24.08%, 55.05%, 15.06%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LS니꼬동제련이 생산하는 전기동(電氣銅. electrolytic copper)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가격은 지난 3월초 톤당 1만70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동이란 순도 99.5%이상의 구리를 말하며 전기 배선 등에 사용된다. LS니꼬동제련은 칠레, 인도네시아, 페루 등에서 동정광(concentrates)을 원재료로 수입해 전기동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이 은(silver)이다.
올해도 LS니꼬동제련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LME 전기동 가격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영향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톤당 1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전기동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동정광과 전기동 생산은 전세계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은(silver)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생산 효율성 개선과 환경보호를 위해 온산공장의 생산라인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ODS)을 추진 중이다.
LS그룹(회장 구자열)은 LS니꼬동제련의 2대주주인 한일연합제련(JKJS)의 지분 49.9%의 일부를 인수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JKJS는 JK금속과 미쓰이금속(대표이사 니시다케이지), 마루베니상사(대표이사 마사토미 류이치)가 8 대 1 대1 비율로 출자한 합작 법인이다. 1999년 LG금속과 JK금속이 참여한 JKJS 컨소시엄의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2005년 LG전선그룹이 LG그룹(대표이사 구광모)에서 계열분리된 후에도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