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대표이사 김현수)은 23일 제 1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배당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등 6개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진=롯데렌탈]
이날 보통주 1주당 900원의 배당금과 총 329억원 지급을 결의했다. 지난해 매출액 2조4226억원, 영업이익 2454억원, 당기순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7.5%, 53%, 173% 증가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에 중고차 소매 판매업 진출 허용은 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구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사의 렌터카 반납 물량을 상사 등 도매업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었으나, 소매가 허용되며 이러한 제한이 없어져 중고차 판매 물량을 지난해 4만7500대에서 2025년 이후 최대 2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액 중 중고차판매 비중도 지난해 26.7%에서 2025년 50%까지 늘어나며 중고차 판매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국내 중고차 시장이 파편화 돼있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렌탈의 리테일 역량 입증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우 전 롯데렌탈 경영기획본부장은 신규 선임됐고, 이호영 전 공정거래위원회 송무담당관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됐다. 모두 임기는 2년이다. 또 이동체 통신사업, 전기 신사업, 석유판매업 등 6건의 사업목적 내용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