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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지속 성장 대전환 선포… 'ESG·핵심사업·미래사업' 삼박자

- 강력한 '주주친화정책' 시행... '자사주' 투자 재원으로 활용

  • 기사등록 2022-03-11 1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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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지난 8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서 미래 사업 전략과 주주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3년 간 재무 실적과 신용 등급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75.9% 증가한 8조4618억원, 영업이익은 224.3% 증가한 2조4068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이유에 대해 금호석유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꼽았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정밀화학 부문 매출 중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2012년에 비해 약 59%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약 39%로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SG, 핵심사업, 미래사업’ 삼박자로 연 매출 ‘12조원’ 시대 연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 성장 기업 전환’을 발표하고 2026년 연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립했다. 핵심 전략은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Core)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은 탄소중립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고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사업의 비중 확대를 위해 매출액 기준 2026년 16%, 2030년까지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략 실행에 차질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고도화 한다.


핵심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에는 향후 약 3.5~4.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의 선도적인 지위 수성, 에폭시 글로벌 Top5 진입, 정밀화학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합성수지 및 페놀유도체 등 Base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래사업 분야는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여 사업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 및 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 CNT 및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 설립도 추진하며 미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주주친화 정책 앞장선다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위해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현금 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어 사업 체질 개선에 기반한 수익과 사업 가치 개선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 정책을 실천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금호석유화학의 주주환원 총액과 배당성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향후 10년간 전략적 제휴 및 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의사 결정에 따른 비연관 자산 역시 향후 정상 가치 회복 시 미래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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