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대표이사 이경재)의 초코파이가 국내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에서 글로벌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情’의 지난해 글로벌 연매출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비 8.8% 성장한 것이다. 낱개 기준으로는 약 34억개에 달하며 일렬로 세우면 지구 5바퀴를 넘는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50년 가까이 축적해온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나라별 문화와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오리온 초코파이 글로벌 제품. [이미지=오리온]
지난 2017년 글로벌 연구소가 출범한 이후 각 법인의 R&D(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해 각국의 소비자와 시장 특성에 맞춘 새로운 맛의 초코파이를 매해 개발하면서 현재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총 26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과 바나나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색다른 맛과 계절 한정판 제품들도 젊은 소비자들 위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초코파이 딸기 판매가 전년비 58% 성장했고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 부문에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매출액이 전년비 33% 증가했다.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 식문화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잼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다제품 체제를 구축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