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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해외 송전망 4조2000억 국제 입찰 수주... "건설·운영사업 최초 진출"

  • 기사등록 2021-12-22 16: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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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한 초고압 직류(HVDC) 해저 송전망 건설 및 운영사업에 대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22일 오후 2시(현지시각) 최종 낙찰됐다.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사진=더밸류뉴스] 

이번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약 4조 2천억원 규모로 ADNOC의 해상유전시설에 지속가능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개 구간 총 연장 259Km에 달하는 해저 송전망을 건설한 후 이를 3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UAE의 “2050 탄소중립(Net Zero) 전략 선언”에 따라 해상유전시설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대용량의 전력을 TAQA의 육상 송전망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청정한 에너지로 대체하여 탄소배출 30% 이상 감축을 목표로 한다.


한국전력은 세계적인 전력회사인 일본 큐슈전력과 프랑스 EDF,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입찰에 참여했다. 해저송전망의 설계와 시공은 삼성물산과 벨기에의 얀데눌 (Jan De Nul)이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낙찰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등의 전력망 사업수주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의 에너지 대전환기에 발맞춰 해외 신재생 에너지와 그리드 사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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