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대표이사 이재원)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비 각각 29.60%, 50.10%, 30.30% 증가했다.
인크로스의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134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이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능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디어렙(매체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3분기 취급액 1062억9900만원, 매출액 97억7200만원으로 전년비 34.0%, 21.6%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게임, 수송, 공공기관, 금융 업종의 광고비 집행액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며 호조를 맞았다. AI기반의 문자 커머스 ‘티딜(T deal)’은 3분기 거래액 237억820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취급 상품이 다양화되고 선물하기, 리뷰 등 신규 기능 추가에 따른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크로스는 연내 티딜 모바일 교환권 입점 및 판매를 목표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실용성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크로스는 3분기 누적(1월~9월)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비 각각 36.90%, 58.60%, 49.90% 증가했다. 올해 4분기 역시 전통적인 광고업계 성수기로 인식돼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광고 부문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티딜의 취급고 상승세가 3분기부터 다시 개선됨에 따라 인크로스가 소비자의 상품 선택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