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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딜? 내게 꼭 필요한 맞춤형 문자 광고 아십니까

- 인크로스, SKT 손잡고 문자 기반 커’티딜’ 몸집 키우기 본격화

  • 기사등록 2021-06-05 19: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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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지 기자]

“문자로 내가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선별해줘서 사용하기 편해요. 무엇보다 최저가여서 그런지, 가격이 착해요. 쿠폰도 자주 발급돼서 애용할 생각입니다.”


티딜(T deal) 앱을 사용 중인 직장인 김미영(가명) 씨의 말이다. 빅데이터를 통해 필요했던 제품들을 알아서 선별해주고, AI(인공지능)을 통해 최저가를 보장해준다는 티딜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티딜의 판매액은 매 분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광고이면서도 유익하다" 평가... 고객 최적화 상품 제시


인크로스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를 대신해 매체 전략 수립 및 광고를 집행하는 미디어렙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신규 광고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다윈도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6월 SK텔레콤이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를 편입했다. 이후 SK텔레콤과 인크로스는 티딜 운영 대행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티딜은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문자 기반 커머스이다. SK텔레콤이 유치한 거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광고상품을 송출하는 마케팅 서비스이다. 티딜은 AI를 통해 특정 상품 잠재 고객을 순위를 매겨 상위권에 있는 고객에게 링크를 발송하거나 쿠폰을 발송한다. 또한 AI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로 상품에 대한 최저가를 살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상품을 내린다.

 

티딜은 SKT 고객 인증 후에 이용 가능하다. [이미지=티딜앱 캡쳐]

티딜의 강점은 SK텔레콤 회원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티딜은 오픈마켓과 달리 폐쇄몰 형태로최저가를 보장한다. SK텔레콤이라는 통신사에 유치된 기존 고객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모방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판단된다.


티딜앱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티딜앱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들은 생수, 숙박권, 안마의자, 건강식품 등이 있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티딜 본질은 고품질 상품을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라면서도 “고객은 상품 구매인지 인지하지 못한다며, SK텔레콤이 공동구매 단점 두가지를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사진=인크로스]

◆인크로스 실적 개선 기여... 1Q 매출액, 전년비 53% UP


티딜 상품 판매액은 올해 1분기에만 약 172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회원 2900만여명 중 티딜의 실 고객수는 현재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인크로스는 향후 티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 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취급 품목 수 확대에 힘쓰며 티딜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인크로스 수익의 상세내역. [이미지=전자공시]

인크로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5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각각 53.9%, 132.3% 증가했다. 1분기는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쇼핑 등의 업종 광고주의 집행 증가로 미디어렙 사업부문이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인크로스가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티딜 운영을 통해 1분기에 6억3284만원을 벌어들였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더밸류뉴스에 “아직까지는 1분기 매출에 티딜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주력사업으로 점차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실제로 새로운 인력들을 티딜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hyunzi@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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