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가정용품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위닉스(044340)(대표이사 윤희종, 윤철민)으로 조사됐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3월 8일)에 따르면 위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48억원으로 전년비 34.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경동나비엔(009450)(16.65%), 쿠쿠홀딩스(192400)(12.07%), 코웨이(021240)(8.56%), 위니아딤채(071460)(5.10%) 등이 있다.
1위를 기록한 위닉스는 생활가전 제조업체로 공기청정기, 제습기, 건조기 등의 생활가전 제품 사업과 열교환기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위닉스, 미국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로 수출 확대
위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048억원, 158억원, 103억원으로 전년비 34.70%, 216%, 1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닉스는 본격적인 수출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이후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3분기 미국 법인 매출액은 438억원으로 전년비 174%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향 공기청정기 수출은 지난해 3분기 2308만 달러를 기록했고 4분기에는 3268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위닉스의 4분기 미국 매출액은 약 440억원으로 추정된다.
위닉스는 2019년 캘리포니아 물류 창고, 태국 생산시설에 투자해 유연한 물량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미국 매출액은 1576억원으로 전년비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포함한 수출 비중은 지난해 33%에서 49%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73억원, 702억원으로 전년비 15%, 16%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비 16% 증가한 2345억원이 예상된다.
위닉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 23일 52주 신저가(11650원)를 기록했으나 2월 19일 52주 신고가(27500원)를 갱신했다.
위닉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3.25%이다. 8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1.86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2.26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5.22배이다.
◆위닉스, 윤철민 대표의 뚝심 경영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는 윤희종 위닉스 회장의 장남으로 2015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윤 대표는 2001년 유통업체 위니맥스를 설립해 수입 가전 유통 사업을 이끌었고, 이후 위니맥스는 2014년 8월 위닉스와 합병했다.
윤 대표는 뚝심 경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위닉스가 공기청정기 시장 과열과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사업 축소가 아닌 빠른 전략 변경으로 대기업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올해 위닉스는 미국 수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