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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1.61%까지 치솟았다. 현재 S&P500 기준 배당 수익률이 1.51%를 넘어서면서 주식 시장에서 매도세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한국 증시 또한 이에 영향을 받아 대폭 하락 출발했으나,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상승 추세 예시. [이미지=픽사베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를 뚫고 오르다가 1.5% 선에 안착했다. S&P500 기준 배당 수익률 1.51%를 상회하면서, 이번 금리 폭등은 전 업종에 걸친 매 출회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은 전일비 3.52% 폭락을 기록한 상황이다.


해당 여파가 국내 시장에까지 번지고 있다. 오전 10시 6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3%, 2.26% 하락하며 25일에 이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인플레 압력 이슈가 재차 부각되며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통상 미국 금리가 오르면 미국으로 자본이 유출돼 신흥국 증시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2013년 5월 22일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를 되돌릴 수 있다고 언급하자, 한국 증시가 6월 한 달 만에 6.7%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속도가 국내 외국인 자금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국 금리의 상승 요인이 긴축 문제가 아니라 백신과 부양책에 의한 경제 정상화 과정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한국 증시 또한,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 중심으로 반등을 하는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과 보험주를 비롯한 원자재 업종을 주목하고 있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은 이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완만한 상승은 수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허나 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기술주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심화돼 도산으로 이어져, 은행과 보험주 역시 자본금 손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도 현재 제기된 상황이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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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26 10: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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