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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수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이 회사의 상장 준비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국내 대신 미국 증시 상장을 선택한 이유와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전망이 조명된다.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더밸류뉴스(쿠팡)]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이 미국 SEC에 제출한 신고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매출은 13조2600억원으로 전년 매출 7조1530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2011년 “2년 안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세계로 도약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해왔다. 지금까지 쿠팡은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지 않은 이유를 쿠팡의 적자 규모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왔다. 코스닥 상장 요건으로 사업 이익과 매출, 자기 자기자본 등을 평가하는 ‘경영성과 및 시장평가’ 항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후 쿠팡은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케빈 워시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워시 이사는 경제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업계는 미국 증시 상장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쿠팡의 미국 상장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상장 이후의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달 미 경제전문지 블룸버그통신이 쿠팡 기업가치를 약 33조원으로 평가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포브스가 쿠팡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WSJ는 쿠팡의 상장 계획 소식을 전하면서 알리바바 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회사의 기업 공개(IPO)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은 500억 달러(약 55조4000억원)가 넘는 기업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한국의 아마존이 IPO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쿠팡에 대해 “아마존이 미국에서 이견이 없는 승자라면 한국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후원을 받는 이 회사가 승자”라고 언급했다. 


현재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코드는 ‘CPNG’로 알려졌고, 상장 주식수와 공모가격은 미정이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은 올해 3월에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들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mimimi0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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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13 17: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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