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지속되는 가운데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 귀향을 포기한 ‘귀포족’이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귀향을 포기한 경우에도 ‘집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비대면 설날을 준비하는 혼설족과 귀포족을 공략해 식품업계에서는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명절음식, 주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장수는 홈술·혼술 트렌드에 맞춰 2030 세대를 공략한 인생막걸리를 출시했다. 혼자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알코올 5%의 저도수 막걸리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신축년 새해 맞이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하며 2030 세대의 젊은 감성을 전달하고자 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앞다퉈 명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와 함께 명절음식 도시락 4종을 출시했다. 모둠전, 돼지갈비찜, 잡채 등 혼자서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접 만들어 먹기 복잡하고 양도 많아 1인가구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던 명절 음식의 새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휴에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기도 했지만 요즘은 코로나로 불가능하다. 오뚜기는 이러한 니즈를 겨냥해 다양한 나라의 대표적인 요리를 테마로 한 냉동간편식 제품을 내놨다. 중국의 멘보샤, 칠리새우, 스페인의 감바스, 영국의 피쉬앤칩스 등 이색적인 안주 메뉴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