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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로부터 매입한 직영 주유소를 이용해 만든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6% 대의 수익률로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코람코자산신탁의 브랜드를 도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들도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개발 예정인 삼성동 오천주유소 전경. [사진=더밸류뉴스(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지난 6월 코람코자산신탁은 SK네트웍스로부터 직영주유소 197곳을 일괄 매입하고 안정적인 주유수익과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등 부가적인 매출증대가 기대되는 187개 주유소를 묶어 6% 중반대의 수익을 배당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로 상장 시켰다.


나머지 10개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개발가치가 높은 곳으로 6곳은 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 등 시행사에 재매각하고 삼성, 반포, 동작, 암사 등 초역세권에 위치한 알짜 주유소 4곳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직접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코람코자산신탁과 LF, 현대오일뱅크, KT&G 등 국내 우량기업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사업에 필요한 자본(Equity)도 이미 모집 완료된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업시설 분양을 시작으로 개발이 가시화된다.


최근 강남경찰서로 코람코 오천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오천PFV’)에 투자하여 약 1000만원의 투자금을 손해 봤다는 정 모 씨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현재 해당 리츠의 인기가 늘어나자 관련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오천PFV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초역세권 주유소부지 개발사업의 하위 프로젝트다. 고소인 정씨는 오천PFV에서 발송한 이벤트 당첨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당첨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접촉한 업체담당자로부터 300%에 달하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수익배당 없이 추가 투자를 부추기는 담당자에 의심이 생긴 정씨는 코람코자산신탁으로 관련 사항을 문의했다. 이에 그는 해당 웹사이트는 명의만 도용했을 뿐 코람코자산신탁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씨는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지만 이미 해당사이트는 폐쇄되고 담당자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향후 주유소부지 개발사업에 관심이 모아지며 정씨 사례와 같이 명의도용 또는 사칭 사기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강남경찰서에 해당 사례를 추가 고소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투자주의 배너와 게시물을 등록하는 등 재빠르고 강력한대응에 나섰다.


코람코자산신탁 김동욱 개발투자팀장은 “주유소부지 개발사업은 이미 자금유치가 완료된 프로젝트로서 개인투자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다만 상업시설 또는 주택을 분양 받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 향후 모델하우스와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으로 양질의 주거공급은 물론 안전한 계약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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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4 0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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