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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블록체인 메신저 바나나톡이 코인 8억개를 소각하며 투명성을 위한 경영구조 개편을 단행했지만 코인 가격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톡은 현재는 11.68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62% 하락한 수치이다. 


[이미지=더밸류뉴스(바나나톡 백서 캡쳐)]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나나톡은 투명한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8억개의 바나나톡 코인(BNA)을 소각했다고 2일 밝혔다. 


바나나톡에 관계자에 따르면 “과도하게 많은 코인을 발행하거나 유통량을 예고 없이 늘릴 경우에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있었기에 이번 소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투명성과 추후 사업의 실현 가능성인데 바나나톡의 코인 소각은 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나나톡은 블록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중국 블록체인 SNS ‘삐용’과 홍콩기반의 주홀딩스그룹의 ‘Cafeunion’이 결합한 코인이다. 현재 바나나톡, 바나나페이, 바나나게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바나나톡 가격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캡쳐)]

바나나톡은 지난 1월에 코인원에 상장해 지난 3월 17일 신고가인 30.9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6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6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급등했는데 이는 다양한 드라마에 제작 지원을 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려 투자 수요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은 11일 오후 3시 40분 현재 2억4487만원으로 코인원 거래소 안에서 30위권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비교적 많은 편이기에 그만큼 추후의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대중들의 바나나톡 인지도가 향후 가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톡은 일종의 메신저이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관심있는 특정 집단 이외에도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퍼지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좋기 때문이다. 


또한 바나나톡 내에서도 코인 거래를 할 수 있는데 일부 바나나톡 사용자들에 따르면 코인의 갯수가 좀 더 다양화됐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어 사용자 A씨는 “바나나톡은 주요 거래소들처럼 특금법(특정금융정보법)에 대비해 실명 계좌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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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1 1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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