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흡수하며 몸집불리기에 나섰다.
8일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한화도시개발은 자산개발 사업부문과 울주부지 부문으로 인적 분할 뒤 자산개발 사업부문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합병에 대해 “한화솔루션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이들 자회사의 합병은 각 부문간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사진=더밸류뉴스]
앞서 한화솔루션은 올 초 계열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한화케미칼에서 한화솔루션으로 바꾸고 새롭게 탄생한 바 있다.
소재 및 태양광사업이 주 사업인 한화솔루션은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글로벌 친환경시장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합병이후 갤러리아와 도시개발 부문은 신용도 상승으로 자본 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갤러리아의 경우 프리미엄 리테일 분야의 신규 사업 투자에 유리해질 전망이다. 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과의 합병으로 기존 백화점 사업강화와 합병회사의 사업역량을 활용한 신규 사업 기회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솔루션의 사업부문은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케미칼, 큐셀, 첨단소재, 전략 등 사업부문에 더해 갤러리아, 도시개발이 추가된다.
한편,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은 한화솔루션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기 때문에 신규합병 법인의 재무 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