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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가구 업종 중 저평가 우량주 1위는 지누스(013890)로 조사됐다.


이윤재 지누스 회장. [사진=더밸류뉴스(한국거래소 제공)]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기준일 11월 9일) 지누스의 ROA(총자산이익률)와 PER(주가순자산배수)은 각각 14.06%, 16.89배를 기록해 한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마법공식에 가장 부합했다. 이어 현대리바트(079430), 에이스침대(003800), 코아스(071950) 등의 순이다. 


가구 관련주의 마법공식. [이미지=더밸류뉴스]

마법 공식의 순위는 ROA와 PER의 조합이다. 창시자인 조엘 그린블라트의 조사에 따르면 마법 공식은 3년이 넘으면 반드시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고 시장 평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ROA는 총자산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총 자산에서 순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가를 나타낸다. ROA는 총자산에 대한 주주의 최종 수익으로 높을수록 좋다. PER은 당기순이익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 수록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이다.


1위를 기록한 지누스는 매트리스, 베개 및 가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누스의 클라우드 플러스 메모리폼 매트리스. [사진=더밸류뉴스(지누스 제공)]

◆지누스, 반덤핑 리스크에 주가 지지부진하며 저평가


지누스의 저평가 이유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반덤핑 리스크와 함께 주가는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7개국 반덤핑 제소에 대한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는 각각 572.56%, 939.9%, 42.92%의 높은 관세율 적용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관세율은 2.61%로 가장 낮은 수준 적용되며 지누스의 반덤핑 리스크가 해소됐다.


2.6%의 관세는 지누스 화안 공장의 원가 개선 등으로 커버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반덤핑 관련 관세 부담에 따른 영업이익률(OPM)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반덤핑 리스크 해소로 DI(미국 고객사향 직사입) 비중 회복에 따른 물류비 감소 효과도 긍정적이다.


지누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지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717억원, 345억원, 197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8%, 7.81%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20.24% 감소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물류 체계의 혼선과 주요 고객사의 매입방식 변경,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분기 실적 호조세를 지속했다.


부문별로 베드룸 퍼니처 매출액은 전년비 70.1% 증가한 1472억원으로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매트리스 매출액은 전년비 6.4% 감소한 1152억원을, 퍼니처는 30.6% 개선된 98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외 글로벌 매출액은 394억원으로 전년비 273.9% 급증해 높은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누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지누스는 올해 2월 4일 52주 신고가(11만5000원)를 갱신한 후 코로나19 여파로 약 한달만인 3월 19일 52주 신저가(3만99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가 반등하긴 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누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3.73%이다. 8일 기준 PER은 16.71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2.99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21.07배이다.


◆이윤재 회장, 지누스 상장폐지 후 美서 매트리스 대박… 코스피 재상장


지누스는 1979년 설립된 텐트 회사 진웅기업이 전신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캠핑용품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해왔다. 1989년 코스피에 상장한 뒤 경영 악화로 2005년 상장 폐지됐다.


이후 온라인에서 매트리스를 판매하며 재도약을 노렸다. 2000년 중반부터 매트리스와 침대 등 가구사업으로 전환했는데 매트리스를 박스 포장해 배송하기 시작하며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에 이어 코스피에 재상장했다. 


당시 이윤재 회장은 "기업과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고객 사이 불필요한 과정과 거품을 제거했다"며 "상장폐지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누스를 믿어준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IPO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2005년 상장폐지 후 14년 만의 귀환으로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누스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171억원, 1039억원, 724억원으로 전년비 31.41%, 95.67%, 66.06%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9872억원, 1274억원, 848억원으로 전년비 20.82%, 22.62%, 17.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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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14 0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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